오늘 방금 전까지 컨설팅 받은 사람입니다. 정말 쉬는 시간없이 세시간 동안 이어졌어요.
소통방 계신 분들 모두 약간의 의구심과 걱정을 가지고 새로운 일에 뛰어들까말까 망설이고 계시죠? 저도 그랬습니다. 특히 원래 듣고 봐 왔던 업계 현실에 막연히 부정적인 편견도 있었어요. 상위 그룹도 이게 한계라던데 내가 지금 시작해서 얼마나 할 수 있을까 하면서요.
제 나이가 곧 오십이됩니다. 글로 쓰니 정말 많네요. 하지만 지금부터 시작해서 적어도 20년 일하자 마음 먹었어요. 대표님과 얘기해보니 단기간에 얼마 벌겠다 조급하게 마음 먹지 않는다면 국내번역업체 일감으로만 일한 번역가들과는 다른 보람을 충분히 얻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드네요.
왜 이런 노하우를 거저 나누시지?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업계 사람들이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면 일감 나눠갈 미래 라이벌이니까요. 그래서 의심의 눈을 거두지 못해 블로그 글을 다 읽곧느 소통방 입장이 늦었습니다. 그런데 마인드가 다르신거네요. 동료라고 생각하고 연대의식이 있으셔서 같이 잘 되고 싶은 마음, 또 잘못 알고 있는 업계에 대한 편견이나 한계를 깨고 싶으신거라 느꼈어요.
전 사실 염세주의자에 가까운 성향이라 낙관적인 대표님 마인드가 매우 놀랍습니다. ㅎㅎ 하지만 제 입장에선 너무 고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첫길을 가도록 이끌어주면서 아카데미와 비교도 안되게 댓가없이 베푸셔서요. 앞으로 제가 컨설팅 성공사례가 되어 숏컷 프리랜서 번역가가 되어보려 합니다.
입문컨설팅은 걱정 말고 신청하세요. 그냥 하라고 하는대로 도전하고 실패도 하면서 배우는게 다 도움이 되는 일이라 누가 나 써줄 때까지 하면 되겠어요. 시작이 거창하면 지쳐요. 제가 그게 싫어서 아카데미 알아보지도 않았습니다. 공부만 하지말고 그냥 시작한다는게 좋았습니다.
오늘을 미래에 어떤 마음으로 돌아보게 될지 기대됩니다. |